SK하이닉스 유치 간절함이 없는 경상북도, 허위보도로 드러난 자발적 시민운동의 실체

김도형사무총장의 세상을 보는 눈

안인모 ann6145@naver.com | 기사입력 2019/02/02 [19:47]

 

▲  김도형 사무총장-국제드론산업협회 추진위원회, 한국유통신문 발행인     © 안인모기자


SK하이닉스 구미유치를 소망하는 시민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마감일인 2월 2일 오후 3시 기준 3만6,511명 대구경북인구수 대비 7%대 청원 기록

 

지난 1월 3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려진 SK하이닉스 구미유치 관련 국민청원은 2월 2일 마감 예정으로, 2일 오후 3시 경 참여인원은 3만6천511명이으로 청원인원 20만명이 되야만 청와대로부터 청원에 대한 답변이 있게 된다.

 

청원답변 조건 인원수에 한참 못미친 이번 수치는 SK하이닉스 구미 유치에 대한 경북도민들의 여망과 관심의 척도로서 구미시내 거리 곳곳에 나부끼는 SK하이닉스 유치염원 현수막과는 동떨어진 실제 민심을 반영한다.

 

지난 1월 30일 구미국가5산업단지 일원에서 경상북도와 대구시를 비롯해 구미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희망 2019! 대구․경북 시․도민 상생경제 한마음축제’를 공동 개최했다.

 

경상북도는 이날 행사에 대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생존권 확보를 위해 대구․경북 시도민의 강력한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으며, 52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인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와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유치를 대․내외에 표방해 지방 경제위기와 지방소멸의 절박한 상황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고 알렸다.

 

한편, 경상북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민 상생경제 한마음축제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장세용 구미시장, 백승주 국회의원, 장석춘 국회의원, 김현권 국회의원, 장경식 도의회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대구․경북 경제단체, 시도민 등 6천여 명이 참석해 지역민의 간절함을 드러냈다며 참여한 지자체장과 의원들에 대해 소개했다.

 

▲ 허위보도자료인용기사캡처     © 안인모기자


하지만 백승주 의원과 김현권 의원은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는 미리 작성해 놓은 보도자료에 대한 수정없이 담당자의 실수로 이날 행사 내용이 발송되어 일부 인터넷신문과 지면지에 여과없이 실려 오보를  양산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더불어 경상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행사장에서 발언한 내용 대신 미리 짜놓은 인사말로 알리며, 현장에서 발언했던 생생한 내용의 말은 언급조차하지 않았다. 도청 담당자는 이철우 지사의 뜻이 반영된 말이라며 얼버무렸으나, 있는 사실 그대로 정확한 내용을 알려야 하는 저널리즘 기본원칙은 온데간데 없는 모습이었다.

한편, K언론사는 경상북도의 허위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겨 지면에 실은 뒤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느낌의 제목을 달아 SK하이닉스 유치건을 정치적 이슈로 쟁점화 시킬려는 언론보도 행태도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대구경북한마음축제 관련 보도를 낸 K언론사는 "포항 영일만대교 물 건너갔는데, SK마저 구미 유치 안되면 청 간다"라는 제목으로 헤드라인으로 전면에 게재했고, 이에 대해 한 시민은 기회를 기다린 것과 같이 "청와대를 접수해야된다"와 같은 과격한 댓글을 달았다.

이 과정에서 이번 SK하이닉스 유치 자발적 시민운동을 주도한 인사 중 한 명인 K씨의 역할도 은연 중에 드러났다.

 

K씨는 "여기서 저는 뒤로"라는 말로 댓글을 달아 자신이 맡은 역할을 다했다는 뉘앙스를 뿜어냈다. K씨는 주변 인사들과 함께 SK하이닉스 구미 유치가 순수한 자발적 시민운동이라고 표방했으나, 원 취지와는 다르게  유치전을 빌미로 수도권 공장총량제 등을 이유로 들어 정부와 야권이 대립각을 세우도록 유도한 결과를 양산했다.

 

이번 SK하이닉스 유치 시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K씨는 지난해 7월 민선7기 장세용 구미시장이 취임한 직후 시청 정문 앞 박정희유물기념관 건립 취소 반대 시위와 집회를 비롯해  동년 11월 14일 오후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경북애국시민연합 주최 '박정희 역사 지우기 반대 범국민대회'를 주도한 인물로, 시청 앞에 비방 게시물을 걸도록 분위기를 조장해 독립운동가인 장세용 시장의 조부를 언급하며 장 시장의 명예를 깍아내리기도 했다.

 

K씨는 2016년도 제20대 총선에서 백승주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특정인사랑모임 구미지부장의 직함으로 구미지역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인물이다.

 

이후 K씨는 구미을 지역 무소속 김태환 후보 지지를 표명하며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구미을 장석춘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으며, 장 후보가 민주노동당 입당을 부인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고발한 전력이 있는 선거판의 이슈메이커 역할을 수행해 왔다.

 

▲ 국민청원     © 안인모기자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을 앞둔 시점에 4월 1일 보도된 ‘한국당 이철우 사조직, ’향응제공‘ 선거법 위반 혐의’경찰조사‘의 경우 같은 구미문화탐방대로 활동했던 인사들간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사건화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당시 회원이었던 K씨 또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며 일부 회원들로부터 원망을 사고 있다. 구미문화탐방대 사건은 오는 3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당시 경북도지사 경선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선거인단 5만4,288명 가운데 2만5,180명이 투표에 참가해 이철우 후보가 득표율 32.6%, 모두 1만6,392표(선거인단 투표 8,098표·여론조사 환산 8,194표)를 얻어 1위로 나타났으며 이어 김광림(69.국회의원) 후보는 1만5,028표(8,882표·6,142표)로 2위(29.9%)였다.

 

▲ 경상북도허위보도자료     © 안인모기자

 

4월 9일 2.7%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이철우 후보에 대해 4월 1일 안티기사가 나온 시점 이후 구미문화탐방대 핵심인사가 경찰서에 출두하도록 유도해 경선에 악영향을 끼치는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는 뒷 이야기도 나온다. 이를 악용해 이철우 후보를 경선에서 탈락시키려 했던 배후 인사가 누군지에 대한 궁금증도 드는 부분이다.

 

더우기 K씨는 2017년 1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출마자가 구미시청을 방문했을 당시 불법집회를 주동한 혐의로 100만원의 벌금(2017형제16178호)을 맞은 것으로 알려진 사실이 있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선거철 이슈몰이 등을 통해 알려진 K씨가 개입된  SK하이닉스 구미유치 시민운동의 실체에 대해 진실성이 결여됐다며 의구심을 품는 시민의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경상북도허위보도자료     © 안인모기자

 

언론지상에서 일방적인 구미시민의 구애로만 보이도록 만든 SK하이닉스 유치 시민운동으로 인해 정작 구미시에 남아있는 기업들은 소외감을 느끼는 실정이다.

 

기업인 J씨는 SK하이닉스 120조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회의적이다. 과도한 현수막과 시민들의 얼음물 퍼포먼스 등이 지나칠 정도라는 의견을 보인 J씨는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는 장치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는 거리가 멀다"며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미국가공단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LG그룹 권영수 부회장은 구미 미래산업 신규 투자 요청에 대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사업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사실이 있듯이, 이제는 SK하이닉스 유치 신드롬에서 벗어나 기존에 구미국가산단의 기둥이었던 LG와 삼성 그리고 도레이를 비롯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더이상 떠나가지 않고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범시민운동을 벌이는 것이 더욱 타당성이 있고 기업을 사랑하는 구미국가산단의 시민으로서 바람직한 처세다.

 

▲ 허위보도자료인용기사댓글캡처     © 안인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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