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추석 연휴 가볼만한 경주 여행지 베스트 9

한가위 추석, 경주에서 넉넉하고 풍성한 가족 여행을.

백두산기자 du32@hanmail.net | 기사입력 2018/09/23 [19:45]

- 추석 연휴, 가족 여행의 진리는 언제나 ‘경주’

-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오감으로 즐기는 가을 경주 여행
- 특별한 가을 경주 여행, 추석 연휴 온 가족과 함께 경주로
- 추석 연휴가 짧다. 가을 여행 아이템이 넘쳐나는 경주에서
- 추석 연휴, 온 가족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여행지, 경주

 

▲ 양동마을(코스모스)     © 백두산기자

 

[다경뉴스=백두산기자]가을을 알리는 추석 연휴는 늘 특별하다. 온 가족이 모여 특별하고 알찬 연휴 계획 세우기에 여행을 빼 놓을 수 없다. 그럼 어떤 여행이 좋을까. 올해 추석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경주 여행을 추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추석 명절과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솔거미술관 앞 문화공연)     © 백두산기자

 

그런데 이미 다 둘러 봐서 시시하다고? 단언하건대 그건 경주를 잘 몰라서 하는 얘기다. 경주는 알고 갈수록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은 여행지다. 더군다나 가을 아닌가. 온가족을 만족시킬 가을 경주 여행 아이템을 공개한다. 가을을 머금은 이천년 경주의 다양한 풍경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전경)     © 백두산기자

 

추석 연휴, 오감으로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속으로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에서는 추석를 맞아 전통문화공연 시리즈 ‘추석 60분’을 진행한다. ‘추석 60분’은 지역 예술인들의 숨겨진 명품전통공연을 찾아보는 컨셉으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1만원권)을 관객 60분(명)에게 제공한다. 추석 당일 24일에는 첨성대에서 가람예술단과 신라선예술단 공연이 오후 7시 열리고, 25일 오후 3시 교촌한옥마을에서 신라천년예술단과 신라소리연희단이, 오후 7시 다시 첨성대에서 정순임민속예술단 세천향, 현무용단, 신라향가 박덕화정가보존회의 공연이 이어진다. 26일 오후 1시와 3시 교촌한옥마을에서 전통연희극단 두두리, 너울무용단 등 지역의 국악, 연극, 무용인들이 출연하는 창작극 ‘신라오기’가 펼쳐진다. 신라오기는 최치원 선생의 향악잡영(鄕樂雜詠)에 나오는 신라시대 다섯 가지 놀이를 해학으로 풀어낸 마당극이다.

 

▲ 교촌한옥마을(문화공연)     © 백두산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주타워 옆 선덕광장에서 다양한 체험마당과 공연마당이 무료로 펼쳐진다. 엑스포공원 대표 상설공연인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은 추석연휴기간 40% 할인 행사를 가진다.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6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핫 플레이스 떠오른 솔거미술관, 8세기 서라벌을 재현해 놓은 ‘신라문화역사관’, 가상현실 기술로 석굴암을 만날 수 있는 ‘석굴암 HMD트래블’, 동양 최대의 화석박물관인 쥬라기로드, 어린이 관광객의 성지인 로봇 정크아트 뮤지엄 등 등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수두룩하다.

 

▲ 교촌한옥마을(문화공원)     © 백두산기자

 

국립경주박물관도 한가위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을 준비했다. 연휴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아이와 함께하면 더울 즐거운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5일 오후 2시에서 4시에는 송편 빚기, 다식만들기, 천연염색 체험을 비롯해 경주국악협회에서 진행하는 풍물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추억의 뻥튀기 행사가 함께 진행돼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부모님 세대의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2일과 23일, 26일에는 어린이 동반 가족들을 위한 ‘에네스트와 셀레스틴’, ‘보스베이비’ 등 6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오후 2시, 4시 하루 두 차례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한다. 단 추석날인 24일은 휴관일이다.

 

▲ 교촌한옥마을(문화공원)     © 백두산기자

 

가을 경주, 이천년 역사 향기 스며든 자연속으로

 

최근 tvN 인기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삼릉숲. 남산 자락 초입에 신라의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3개의 능이 있는 삼릉에는 구불구불 제 멋대로 휘어진 소나무가 빼곡하다. 흔한 소나무 숲으로 생각하고 지나친다면 경주 여행에서 그야말로 후회할 실수가 된다. 알쓸신잡의 김영하 작가가 말했듯 왕릉이 지킨 소나무 숲, 그 신화적 분위기를 느껴보자. 소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내림을 보려면 아침 일찍 해뜰 시간이 좋다. 경주를 좀 더 제대로 보고 싶다면 삼릉주차장에서 상선암을 거쳐 금오봉을 오르는 2.5km의 남산 등산코스를 추천한다.

 

▲ 교촌한옥마을(전경)     © 백두산기자

 

등산을 여행코스에 넣는다면 ‘왕의 길’을 꼭 걸어야한다. 왕의 길은 ‘신문왕 행차길’로 불리는데, 신문왕이 동해바다에 잠든 문무대왕을 찾아간 길이다. 경주에서 감포로 넘어가는 옛길을 따라 추령재 터널 전에 추원마을로 빠지는 지점이 왕의 길 시작이다. 경사가 높아서 말이 넘어졌다는 ‘말구부리’, 신문왕이 잠시 쉬었다 세수를 하고 간 ‘세수방’, 용이 승천하고 생겼다는 ‘용연폭포’ 등 설화와 이야기로 가득한 길이다. 천년고찰 기림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그저 흔한 등산 코스가 아닌 천년 신라 역사의 숨결이 스며있는 현장이다. 가족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걸을 수 있는 역사문화 힐링 등산 코스로 제격이다.

 

▲ 삼릉 솔숲     © 백두산기자

 

왕의 길을 따라 내려오면 탁 트인 바다가 바로 지척이다. 요즘 경주 바다의 대세는 양남 주상절리와 전망대다.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km에 걸쳐 형성돼 있다. 조망공원 내 우뚝 솟은 전망대에 오르면 자연이 연출한 조각품이라 일컬어지는 천혜의 비경, 양남주상절리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다. 꽃 봉우리 모양, 위로 솟은 모양, 기울어진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수평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 절리가 압권이다.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하면서 걷는 파도소리길은 1.7km의 여유로운 트레킹이 가능하다

 

▲ 삼릉 솔숲     © 백두산기자

 

추억 여행, 멋스러운 여유 찾아 전통마을 속으로

 

핑크뮬리 만바한 첨성대 동부사적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골목마다 돌담이 멋스럽게 이어지고 고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교촌 한옥마을을 만난다. 교촌이라는 이름은 ‘향교가 있는 마을’을 뜻한다.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대표하는 경주 최부자의 고택을 비롯해 멋스런 가옥과 맛집이 즐비하다.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면 즐거움이 두배가 된다. 주변으로 최근 새단장을 마친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 왕경복원 발굴이 한창인 월성, 고대 신라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 월정교,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핫 플레이스 황리단길이 가까이 있어 깔끔한 여행코스로 더할 나위없다.

 

▲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     © 백두산기자

 

교촌 한옥마을에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전통 손누비 방식으로 매듭팔찌, 브로치, 머리핀을 만들어 보는 누비공방과 물레체험, 초벌그리기, 토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토기공방을 비롯해 떡메치기 체험과 함께 인절미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전통떡집, 그리고 천연기념물인 경주개 동경이 홍보 체험장이 인기다. 이 외에도 젊은 연인과 외국인에게 각광받는 한복 대여점, 계절에 따른 전통 한정식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한정식 명가, 떡갈비와 가마솥 국밥을 맛볼 수 있는 교촌식당, 전통다식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 찻집, 그리고 전국 3대 김밥인 교리김밥도 빼놓을 수 없다.

 

▲ 양남주상절리     © 백두산기자

 

한편 신라 유물과 유적으로 대표되는 경주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국적인 마을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이 있다. 전통 민속마을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진 조선시대 대표적인 동성(同姓)취락인 양동마을은 다소 상업적이고 퓨전한 면이 없지 않은 다른 한옥마을들과는 달리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오백여년 넘는 세월동안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종가가 삶과 문화,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유서 깊은 전통의 역사마을이 주는 색다른 감성과 고요한 정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을 여행의 또 다른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 양동마을(항공사진)     © 백두산기자

 

여행의 완결을 위해서는 양동마을에서 7km 정도 떨어진 옥산서원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로 추앙받는 회재 이언적 선생의 학문을 기리는 단아한 옥산서원은 서원 앞으로 흐르는 옥산천 주변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회재 선생이 말년을 보낸 독락당(보물413호)은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건물이 보여주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양동마을(향단)     © 백두산기자
▲ 옥산서원(독락당 계정)     © 백두산기자
▲ 옥산서원(풍경)     © 백두산기자
▲ 왕의길(용연폭포)     © 백두산기자
▲ 첨성대 핑크뮬리     © 백두산기자
▲ 첨성대(야간)     © 백두산기자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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