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목사]서론, 문제제기와 연구의 목적

[논문]로마서에 나타난 율법과 복음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

김형기기자 kk97850@naver.con | 기사입력 2018/11/07 [03:03]
▲ 울진한빛교회 김은영목사    

율법과 복음의 관계에 대한 논쟁은 종교개혁자들의 주장이 시발점이 되어 오늘의 신약학계 내에서까지 여전히 논쟁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율법과 복음의 관계에 대한 가장 전통적인 해석들 중의 하나는 루터파 신학이다. 최근 루터파 신약학자들(F. F. Bruce, R. Bultmann, D. J. Moo)은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마침”이 되셨기 때문에(롬 10:4) 율법이 그리스도 안에서 폐지되었다고 단정한다. 이한수, 「언약신학에서 본 복음과 율법」, (서울: 생명의 말씀사, 2003), p. 192. 
 

그리스도께서 율법에 마침표를 찍었기 때문에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있어서 율법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펴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법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에(롬 6:14)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율법 아래 들어가 그 율법을 따라 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개혁파 전통에 서 있는 신약학자들(K. Bart, C. E. B. Cranfield, D. P. Fuler, R. Bring)은 이러한 루터파의 신학적 입장에 우려를 표방한다. 곧 그들의 신학은 자유방임주의에 위험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세 율법이 하나님의 법으로서 선하고 거룩하고 신령함을 강조하면서 로마서 10:4을 율법의 ‘목표/완성’(telos)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그리스도는 스스로 율법을 완성하셨으며, 또한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신 것은 율법의 요구를 이루므로 결국 율법을 굳게 세우기 위한 것이다(롬 3:31, 8:2-4). 1)이한수, 「언약신학에서 본 복음과 율법」, (서울: 생명의 말씀사, 2003), p. 192.  2)이한수, 「언약신학에서 본 복음과 율법」, p. 193.

“율법을 굳게 세운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한 뜻을 율법 속에서 은혜스럽게 계시하여 주셨다는 것을 뜻하며,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여 자신의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 성령의 말씀은 본질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에 복음과 율법도 하나이며 결과적으로 율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폐지되지 않았다”고 개혁파 신약학자들은 주장한다. 이와 같이 율법과 복음의 관계에 대한 상반된 논쟁은 종교개혁자들로부터 최근의 신약학계에 이르도록 끊이지 않고 있다.
 
본 논문은 율법과 복음의 상관성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바울이 로마서 3:31에서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고 언급한 것처럼, 율법과 복음은 더 이상 단절이나 대립 관계가 아니며, 이 둘은 연속성을 갖고 있고, 일치와 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본 논문의 연구의 목적이다.
 
율법과 복음의 관계는 대립이나 양자택일의 문제, 또는 쓸 것과 버릴 것을 가리는 취사선택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로마서의 저술 목적과 연계하여 논할 것이다. 율법과 복음은 상호 협력관계이고 서로를 더욱 빛내는 역동적 관계이며 하나로 통합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율법과 복음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이 모두에게 유용한 하나님의 의의 계시로 나타난 은혜의 선물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리하여 평화로운 공존과 구원을 갈망하는 이 시대에 율법과 복음이야말로 만인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시임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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