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 세상]온천장에서 !

남도국 namdokook@hanmail.net | 기사입력 2019/02/08 [17:49]

 

▲ 남도국 세상    

설 연휴를 지내고 휴식 차 온천장엘 갔었다.         

 

명절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고 아직도 연휴 같은 느낌을 느꼈다.

 

짐작컨대 도시의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낯선 사투리의 정겨움이 탕 안을 장식하고 있었다. 3대 가족, 할아버지, 아범과 손자들도 애비와 아들이 가까이서 몸을 맞대며 정감을 나누는 온천장은 휴일 쉼터로는 더 이상 행복으로 느껴지는 곳 더는 없을 것이다. 모두 즐겁고 행복한 그 시간에 나는 이상한 것 하나 발견하고 망설이다가 그 느낌을 세상에 내 놓아 심판 받으려 한다.

 

동감하는 이 적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그래도 접지 않고 용기를 내어 발표해 보련다. 어떤 장년 어른 한분이 머리에 타월을 둘러쓰고 탕 안 밖을 들나 들며 다른 욕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었다. 몸에 묻어있는 땀과 습기를 닦아내는 면 타월로 욕탕 안으로 가지고 가지 말라는 문구가 탕 입구에 붙여져 있는 대도 그분은 아랑곳없이 머리에 걸치고 들어온 바로 그 타월이었다.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남을 정죄하지 말자! 내 눈 안에 숨겨져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는 내가 형제의 눈에 작게 아주 작게 보이는 티를 보면서 형제를 정죄하는 어리석은 자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 동시에, 난 그런 작은 것도 세상에 알리어 우리 적은 수의 공감대라도 이루어 나라 발전에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하였다.

 

어떤 사람은 온천수를 틀어놓고 쓰지도 않으면서 마구 흘러 내버리고, 어떤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면서 욕탕을 휘잡고 뛰노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옆 사람에게 찬물이 마구 튀도록 공중 배려를 하지 않는 모습이 걸러지도 않고 마구 실행되고 있었다.

 

저렇게 낭비되어가고 있는 물, 전기, 인건비, 기타 등등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산출될까? 작은 것을 없인 여기고 남을 의식하지 않는 도덕 불감증을 어떤 방법으로 부작용 없이 설득하여 우리 함께 선진국 대열로 진입할 수 있을까?

 

목욕탕에서 낭비되는 액수가 일일 일인당 30원이라 가정한다면 하루 1000명의 손님이 낭비하는 돈은 3만원, 한 달이면 9만원, 일 년에 208만원, 전국에서 버려지는 목욕탕의 낭비는 전부 얼마나 될까? 이것은 나 개인의 가정일 뿐 실제로 이런 낭비를 줄여 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가정한 계산이다.

 

또 나는 몇 년 전 일본 벳푸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아시아나 737 여객기에 300명 넘는 우리 한국인들이 같은 곳을 다녀왔는데, 벳푸온천은 알다시피 남녀 공동 온천장이다. 온천장 안으로 들어서면 남녀 모두 알몸으로 수심 약 7-80 센티 높이 물위에서 걷거나 엎드려 즐기는 욕탕으로 설계되어 있다. 여러 군대로 이동하는 중에서 어떤 남자들은 예의를 아예 무시하고 맨몸을 들어내고 고성으로 떠들며 자기들만 즐기는 모습을 보고 나는 또 한 번 그들을 대신하여 아픈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국민총생산 액 일인당 3만 불 시대,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 하는데 아직 우리는 선진국 대접 받기엔 너무나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어디 그 사람 들 뿐인가? 얼마 전 캐나다 여행가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거액의 배상금을 물고 귀국하여 지역 의회원직을 상실한 모 지역 의회의원 같은 행실, 지방 자치의원들의 막대한 해외여행 경비와 전혀 걸맞지 않는 낭비성 사치성 갑질 여행, 영국의 어지간한 모텔 급 여관들은 한국 여행객들 시끄럽고 냄새피우고 다른 투숙객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방을 내 주지 않는다는 보도를 접한 지 오래다.

 

지금은 지구촌 어디서든 조그마한 뉴스도 빠르게 우리 앞에 전달되고 있는 시대다. 한 지방의 구석에서 의회의원이나 국회의원들의 갑질 논란 같은 후진성 행태로는 세계가 받아드려 주질 않는 이 시대에 아직도 어떤 어리석고 미련한 촌뜨기위원들은 그 추악한 행실로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나라 망신까지 시키는 더럽고 창피한 행위는 이제 제발 뿌리 내리자!

 

목욕탕의 조그마한 행실이 곧바로 세계로 연결되고 있고 우물 안의 개구리 밖으로 나와 더 넓은 세상을 향유하길 바란다. 우리 겸손하자! 국회의원, 도의회, 구의회 군 의회 위원님들, 멀쩡하든 사람이 왜 그 자리에만 올라가면 그런 더럽고 추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한국은 아름답다. 정직하고 착하다. 낭비되는 그런 돈 모아 모아 우리들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따뜻하게 지낼 연탄이라도 구입하여 전달하자. 그들도 희망을 가지고 애국하며 살맛나는 우리 조국 함께 만들어 가는 이유를 제공해 드리자!

 

높은 자리에 있는 자, 많이 가진 자들이 솔선수범하여 나누며 아파하며 섬기며 사랑하며 살기로 함께 결단하고 실행하며 우리의 온 마음과 정성이 하나로 뭉치며 분열을 넘어 강하고 이기며 세계가 우러러 보는 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진정한 발전과 변화를 기원한다.             

성공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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